캠핑 체어가 마음에 든다.
자연스레 굽은 팔꿈치로부터
손바닥이 닿는 자리에 맥주캔이 자리 잡는다.
온 몸을 휼륭하게 감싸주니
고치를 입은 누에의 기분이다.
얼마전에 산 JBL CHARGE가 목청을 가다듬는다.
야외지만 성량은 풍부했고
리듬도 제법 선명하다.
달려들던 벌레들도 지쳤는지
날개짓이 잠잠하고
달을 삼킨 산자락은
청포도 왕사탕을 문 아이의 입처럼
다 다물지 못한다.
그 틈으로 새는 달빛이
밤하늘을 은은하게 비추면서
우리의 캠핑은 완성된다.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1000 | 대운산 캠핑 2013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1000 | 대운산 캠핑 2013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1000 | 대운산 캠핑 2013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1000 | 대운산 캠핑 2013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1000 | 대운산 캠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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