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life
[일상의 견해]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법
김조알
2013. 6. 16. 11:10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T-MAX 100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T-MAX 100
갓 짜낸 에스프로소는
황금색 거품을 곱게 덮어 쓴다.
짦은 호흡이긴 하지만 충분히 깊게
그 거품을 공기와 반반 섞어 들이키면
커피가 혈관을 타고 뇌에 직접 전달 된 듯
진한 여운이 남는다.
입 천장에
ABC 초콜릿을 숨겨 놓아도 좋다.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삼킬 때마다
파도에 깍이는 모래성처럼 달콤함이 쓸려 내려와
쓴 맛을 달래는 체이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