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주는 재미를 더하다
커피 드 포트(Coffee de Port)
종종 수영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자주 봤던 카페입니다.
외관부터 워낙 잘 꾸며져 있어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죠.
평일 오후
반차는 썼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책 한 권 들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첫인상은 딱 '요즘 느낌'
트렌디하고 검증된 소재들의 조합이네요.
이곳만의 특징이라면
바로
'공간 분리'
분명 넓은 공간인데
생각보다 좁게 느껴져 이상하다 생각했죠.
천천히 돌러보니 넓은 공간이
격벽으로 다 분리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분리된 공간들이
독립된 느낌을 주면서
더 아늑한 공간이 되었네요.
2층으로 올라오니 독특한 소품들도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유럽풍의 앤틱 소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테라스 공간이 있네요.
수영강변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 뷰는 아니지만
도로와 떨어져 있어 조용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이 분리된 공간들이
각각의 무드가 조금씩 달라
같은 공간 속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공간만 분리한 게 아니라
그 분위기도 분리를 했습니다.
3층입니다.
구조는 똑같지만 소품들이 달라집니다.
알고 보면 저 옷도 소품
디테일 너무 좋은데요?
여긴 또 유럽 가정식 맛집이네요.
영화 세트장 같기도 합니다.
이런 공간적 특징 때문에
소규모 모임에 적극 추천합니다.
1층 입구 쪽에도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저 문과 벽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살짝 화보각 나오겠는데요?
'커피 드 포트'
알고 보니 이 곳 커피도 잘한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고
공간 그 자체가 주는 재미가 있는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