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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2012 | 서른, 구월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싸#싸 더보기
우리에겐 옥상이 필요하다 가끔 친구네 옥상에서 고기를 구웠다.한 낮의 열기를 머금은 바닥은해가 져도 식을 줄 몰랐다.뜨끈한 바닥에 앉아 고기를 구으면그 연기가 뭉게뭉게 하늘까지 피어 올랐다. 달빛 아래 익어가는 고기는 어느새 핏기를 감추고 노릇노릇한 자태를 드러낸다.달빛을 쬐어 그런지 그 노르스름함이 한층 더 하다. 답답하면 옥상을 찾는다.머리칼을 휘날려 줄 바람과탁 트인 시야그리고 눈치보지 않고 담배 한대 꼬나물기에는 옥상만한 곳이 없다.몇 층계를 오르내리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그렇게라도 머리를 식히고 오면 잡히지 않던 일이 손에 잡히기 시작한다. 옥상에서 그녀는 더 이뻐 보였다.더 용감해지기도 했고더 솔직해지기도 했다.맥주라도 한잔하게 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라는 상황이 주어 진다. 뉴턴의 작용 반작용처럼자석의 N극과.. 더보기
[일상의 장면] 노인과 바다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1.7 | Perutz Primera 200 바다를 대하는 노인의 마음처럼 더보기
[일상의 견해] 직장 3년차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1.7 | Agfa CT Precisa100 할 말은 하되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친분을 쌓되 존중의 선은 지킨다.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일은 없고 시간이 해결 못할 일도 없다. 하루의 7할을 직장에서 보내지만 내 인생의 7할이 직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더보기
여름아 부탁해 덜 마른 빨랫감 같은 기분이 종종 찾아온다.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울감정도는 될 것 같다.추운 겨울이면 더하다. 그래서 나는 여름을 기다린다. 한 여름날의 따끔한 햇볕을 쬐다보면 그 우중충한 기분마저 좀 개는 것 같아 견딜 만해진다. 등줄기가 따끔따끔 간질간질한 걸 보니 여름이 저만치 오고 있나보다.여름준비를 해야겠다. 냉장고에 맥주를 채우고스쿠터에 시동을 걸고나프탈렌 냄새에 재워 둔 여름 옷을베란다에 보기좋게 널어야겠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여름일년에 두 번쯤은 여름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1.7 | Perutz Primera 200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1.7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