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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스페인 11일 꽉 찬 일정, 남부지방 둘러보기 #말라가 #프리힐리아나 #네르하 #코르도바 #세비야 DAY 54박 5일간의 바르셀로나 일정을 마치는 날이다.아침 비행기로 말라가로 향한다.바르셀로나에서 말라가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9시 15분 출발 비행기를 타고 말라가 공항에 내려시내까지 이동했지만 채 정오가 되지 않았다. 숙소 체크인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점심 식사를 먼저 하기로 한다. 한국에서 12시는 점심장사로 한창 바쁠 시간이라당연히 여기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된 게 카페 말고는 문 연 식당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물어보니 대부분 12시쯤에 오픈 준비를 해서빠르면 1시 적어도 2시 이후에나 식사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이른 아침 움직인 탓에 배는 고플 대로 고픈데카페에서 샌드위치 따위로 허기를 달래기는 싫었다. 그때 마침 근처에 'ASADOR DE POLLOS'라고 쓰인 .. 더보기
스페인 11일 꽉 찬 일정 #바르셀로나 이유 없이 스페인유럽의 문턱 정도 되는 터키를 가보긴 했지만유럽은 언제나 갈망하는 여행지 1순위였다.그중에서도 스페인을 선택한 건 '스페인'이라는 이유 말고는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는다.언젠가 유럽 땅을 밟는 다면 응당 그 첫 발은 스페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DAY 1오랜만의 장거리 여행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직항 노선을 선호하지만개인적으로 비행시간이 6시간을 넘어가면 경유 항공을 찾게 된다.이코노미석에 구겨진 몸을 잠시라도 쉬게 하고몇 시간 환기된 공기를 들이마시면직항으로 가는 피로도 보다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물론 경제적인 면도 한몫 거든다. 에어로플루트는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러시아 항공이다.모스크바에서의 커넥팅 타임도 적당하고기내식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더보기
사람 참 좋은 그 곳, 다낭 호텔의 Check-Out으로 부터 공항의 Check-In까지 늦은 밤비행기를 기다리는 애매한 시간만이 남았다. 떠나는 마음은 아쉬우면서도 내방의 침대가 그리워지는 심정도 애매하긴 마찬가지다. 그렇게 목적성과 방향성을 상실한 채 다낭 시내를 표류하다 들어선 곳이 바로 그 카페였다. 적당히 때가 탄 소파는 지친 여행객이 파묻히기 부담 없었고 빈티지한 소품들은 솜씨좋은 주인의 손길을 탄듯했다. 듬성듬성 있던 손님들마저 하나 둘 빠지고 제일 큰 소파가 오롯이 내 차지가 되었을 때 그녀가 피아노 앞에 앉았다. 말보로 레드를 꺼내 물 때 부터 알아봤지만 그녀는 커피를 타는 재능보다는 예술적 재능이 충만한 듯 했다. 실제로 노래를 하고 싶어 카페를 열었다는 그녀에게 커피맛이 왜 이렇냐고 따질 수는 없었다. 그녀는 노.. 더보기
여행을 통해 느끼는 일의 기쁨과 슬픔, 치앙마이 "여행사? 좋겠어요. 여행 많이 다니시겠네요?"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디서 단체로 교육이라도 받는걸까? 여행사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그 반응들이 참 한결같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헌데 그렇게 따지면 NC소프트에서 일하는 친구는 밥먹듯 만랩 찍었어야 했고 강원랜드에서 일하는 친구는 손모가지가 날아가도 벌서 날아갔어야 했다. 물론 에외도 있긴 했다. 냉동식품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는 출근 후 5분, 퇴근 전 5분, 야근 중 5분 그렇게 하루 15분 고향만두를 돌린다. 이 기세로 과장 진급을 한다면 올드보이 오대수의 기록을 갈아 치울 듯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여행사에서 일해서 좋은 점?없다. 혹 있더라도 생색낼 정도는 아니니깐 그냥 깔끔하게 '없다'라고 하고 싶다. PUS TO CNX KIM DAHU.. 더보기
다시 찾는 여행지의 매력, 두 번째 오사카 Used Experience 중고 경험을 좋아한다. 특히 그 경험이 여행에 관한 것 이라면... 그래서 다시 찾은 오사카다. 되살아 나는 기억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춰 가다 보면 지금 걷는 이 길이 내 시선이 머무는 풍경들이 나를 스치는 사람들이 금세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같은 곳, 다른 느낌 여행지에서 느끼는 친숙함은 결국 이전의 첫 경험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다. 반복된 경험에서 발견되는 새로움 나는 그런 경험의 이중적인 면이 참 좋다. 더 많이 찍어야 한다는 욕심 더 많이 걸어야 한다는 욕심 더 많이 느껴야 한다는 욕심 항상 여행에서 짊어지는 무거운 짐들이지만 다시 찾은 여행지에서는 이런 부담을 조금 덜어 낸다. 그래도 매번 남는 아쉬움은 있다. 그것은 다음 여행을 위한 것으로 이 곳을 다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