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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패키지 여행의 허와 실: 그 흔한 간사이 패키지, 오사카 초기 해외여행은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렇다 보니 종종 과시의 수단이 되었고 이는 여행의 목적을 변질 시켰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 보다는 여권에 얼마나 많은 스탬프를 찍고 증거자료로 얼마나 많은 사진을 남기느냐가 중요했다. 그렇다 보니 과거 패키지 중심의 여행 시장은 이런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타이트한 일정으로 질보다는 양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다. 해외여행이 자유화 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많이 변했다. 정보력을 지닌 소비자가 대거 등장했고 공유를 통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확대시켰다. 조기교육 세대들의 본격적인 사회 진출로 주요 고객의 연령층이 낮아졌으며 이는 해외여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이었던 언어의 장벽 또한 낮추는 계기가 되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두렴움은 기.. 더보기
패키지 여행의 허와 실: 그 흔한 간사이 패키지, 교토 아무리 손품을 팔아 인터넷을 뒤져도 한번씩 후려치는 패키지 가격을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이다. 항공료가 50만원이 넘는데 호텔과 식사 및 모든 일정이 포함한 가격이 399,000원이라니 이런 파격적인 가격은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물론 부작용이 없지 않아 있다. 과도한 옵션과 쇼핑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마이너스를 안고 진행하는 상품인데 기부활동이 아닌 이상 수익을 남길 구실을 마련하는게 사업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기형적인 여행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다. '군만두는 서비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비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우리 깊숙이 자리 잡았고 그 결과 마땅히 지불해야할 서비스에 대해서도 제 값 주면 손해이고 호갱님이 취급 받는 세상이 돼버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