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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

고장난 풍경 사진, 과달라하라(Guadalajara) in Mexico 렌즈 부위에 유격이 느껴졌다. 빛이 새어 들어오는지 노출계가 말도 안되는 셔터 스피드를 들이댄다. 제발 결과물에만 영향이 없기를 바랬는데 처음 몇 컷을 제외하곤 2~3스탑씩 언더가 났다. 과감히 날아간 어두운 부분은 그나마 보이는 피사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런데 그 느낌이 나쁘지가 않다. 노출이 사진의 기본이라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듯 빛나간 노출의 사진들로부터 괜한 끌림을 느낀다. Olympus PEN EES-2 | Olympus D.Zuiko 30mm F2.8 | Guadalajara 2009 Olympus PEN EES-2 | Olympus D.Zuiko 30mm F2.8 | Guadalajara 2009 Olympus PEN EES-2 | Olympus D.Zuiko 30mm F2.8 |.. 더보기
익숙함과의 이별은 그리움을 남긴다, 과달라하라(Guadalajara) in Mexico 에어컨 바람에 덜덜 떨다 활주로에 첫 발을 내 딛었다. 밀려오는 뜨거운 바람이 무척이나 낯설다.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1년이란 시간 그 낯섬은 익숙함으로 서서히 익어갔다. 내 몸에 꼭 맞는 음악과 함께 곁들인 데낄라 그리고 TACO로 허기를 달래던 그 때가 벌써 4년이나 묵은 이야기가 돼버린다. 내게 과달라하라는 한때의 익숙함을 간직한 곳으로 남아 향수에 젖어들게 만드는 마음속의 고향이 되었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 Guadalajara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 Guadalajara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