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썸네일형 리스트형 Thinking and Trekking, 부산 갈맷길 문뜩 떠오르는 생각들을 좋아한다. 말그대로 문뜩이다. 목적성을 배제한 의도치 않은 번뜩임 그 자체. 머리를 쥐어짠다고 해서 절대 나올 수 없는 결과물이다. 나는 종종 걸으면서 그런 생각들을 얻는다. 가볍게 팔을 흔들어대면 꽉 조였던 머리가 느슨해지는 느낌이다. 부지런한 호흡으로 묵혔던 생각을 환기를 시키고 터벅터벅 걸음으로 기존의 관념을 뒤섞는다. 붙잡았던 생각들을 놓아 주고 다시 재배열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다보면 그 번뜩임이 나타난다. 좋은 길은 이런 걷기를 장려한다. 발에 꼭 맞는 신발이라도 신어 주면 더할 나위 없다. 날씨 마저 좋은 오늘 배낭 가득 생각 줍기에 나선다. Leica Mini | Leica Elmar 35mm F3.5 | Perutz Primera 200 | 부산 갈맷길 2013 Le..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