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름똑딱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짐 덜어내기 필요와 불필요의 경계는 모호하다. 의미는 선명하게 대비되지만 그것을 규정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성철 스님의 무소유는 필요를 불필요로 규정하는 하나의 수행이다.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것에 만족할 때 우리는 필요라고 믿어 왔던 것들에 대한 불필요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이 그리질 못하고 필요가 만들어 낸 불필요한 무게를 짊어진다. 항상 가지려고만 했지 버리는 것에 익숙치 못한 탓이다. 두고 온 아쉬움 보다 가져간 불편함이 더 큰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매번 짐은 생각보다 무거워 진다.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T-MAX 10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