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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여름날의 남해 1박 2일 feat. 독일마을, 보리암, 다랭이마을 누가 그러더라남해 참 좋다고 #독일마을언젠가 TV 속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그 이후로 남해하면 독일마을이 떠 올랐고독일마을 하면 남해가 떠올랐다.그래서 남해로 향하는 첫 번째 목적지는 독일마을이 되었다. 남해 독일마을이 소개된 다큐멘터리를 본 게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최소 몇 년은 훌쩍 지났을 것 같은데 이제야 와본다. 한산하고 조용한 마을로 기억하는 독일마을은아주 핫한 관광지가 되어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빈다.하지만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은TV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다. 문득 독일 유학을 경험했던 후배가 생각난다.그 친구의 유학 스토리는 항상 절반 이상이 맥주로 채워졌다.독일은 맥주고 맥주는 독일이라는게 그 친구 유학생활의 결론이다. 동네 편의점에서도 그 공식을 여실히 알리고 .. 더보기
20년 만에 찾은 시골 풍경, 경북 상주 부모님의 법적인 이별은 재산분할만을 의미하는게 아니었다.10살이 되던 해, 나는 그렇게 시골을 잃었다. 아주 간혹 찾던 시골이었지만 나의 시골 풍경은 그 즈음이 마직막이 되었다. 외할머니가 죽기 전 손주들 얼굴 한번 보고 싶다는 말에20년만에 그곳을 다시 찾았다.어렴풋이 되살아나는 기억들이옛 추억인지 그럴 거라 생각하는 내 믿음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나만 훌쩍 커버린 줄 알았는데세월이 지난 시골은 더 늙어버렸다.그동안 시골은 내게 6시 내고향 으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것 이었는데이렇게 다시 재회를 하고 보니그 감회가 새롭다. 이것이 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추억 아니면 믿음이 불러 일으킨 향수를 만끽하고 떠난다.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 더보기
아름다운 밤 아름답지 못했던, 부산항 빛 축제 주말의 권태는 대단히 짜증스럽다. 자주 오던 스팸문자도 주5일 근무를 하는지 연락 한 통 없다. 혹시 배터리가 다 된건 아닐까 의심해보지만 하루종일 진동 한번 없음을 증명하듯 베터리는 Full이다. 젊은 날을 방관했다는 죄책감에 옷을 갈아 입었다. 신발을 신었다. 스쿠터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게 무성의한 계획으로 청춘 유기의 면책사유를 마련하고 탐탁치 않은 여정에 나선다. 축제이긴 축제인가 보다. 웃음소리와 행복이 묻어나는 얼굴들이 눈에 거슬린다. 적어도 나처럼 죄책감에 떠밀려 온 사람은 없나 보다. 실망스럽다. 밤하늘을 수 놓은 빛을 보고 세금낭비를 우려하는 건 오늘 나 뿐이지 싶다.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800 | 부산항 빛 축제 20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