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투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빛 고운 날의 보트 트립, North Bay in Canada 물결은 잔잔하다. 구름을 힘겹게 뚫은 햇빛이 분무기를 통과한 물줄기 처럼 곱게 빻아져 피부를 적신다. 이런 무채색 같은 날은 좀 얌전했으면 하련만 주체할 수 없는 내 기분은 튀어 버린 물감처럼 오점으로 남았다. Canon EOS 30D | Zenitar 16mm F2.8 FISH-EYE | ISO 100 | North Bay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North Bay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North Bay 2008 Canon EOS 30D | Zenitar 16mm F2.8 FISH-EYE | ISO 100 | North Bay 2008 Canon EOS 30D .. 더보기 캄보디아의 얼굴들 무표정한 그들의 표정을 보고 선듯 다가서기 힘들었다. 하루 하루가 고된 날의 연속일 테고 먹고 사는 문제가 일상인 그들에게 안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 조차 사치인 듯 느껴졌다. 표정만큼이나 나를 차갑게 대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 하면서도 먼저 말을 건네본다. 오늘 처음 입을 여는 듯 딱 달라 붙은 입술이 힘겹게 떨어진다. 굳게 닫았던 입을 열어서 일까... 경직됐던 근육들이 한 순간 풀어지며 미소로 답한다. 힘든 삶이지만 낮선 여행자를 위한 배려까지 저버리진 않았다. 그런 캄보디아는 여전히 내게 최고의 여행지로 남아있다. 그림 같은 석양과 잊지 못 할 맥주 맛을 동시에 보여 준 곳 이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만났던 그 얼굴들... 얼음 하고 있다 땡 하듯 스르르 녹아 지어준 그 미소들이 아직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