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저가는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중전화를 지켜줘 평소 같았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공중전화를 유심히 바라본다.올려진 수화기와 20원의 잔액이렇게 사용의 흔적을 보는 게 얼마 만의 일인지 모르겠다.지나간 세월은 과거를 낯설게 만들었고익숙했던 공중전화 마저 새로운 풍경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누군지 모르지만 왠지 그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공중전화를 쓸 수밖에 없는 급한 일이 있었을 테고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닐만한 가까운 사람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전화가 길어졌다면 철컹하고 넘어가는 동전 소리에마음이 조급해졌을지도 모른다.그러면서 동시에 주머니에 남은 동전을 만지작거렸을 것이다. 통화가 끝나고 그냥 수화기를 내려놓았을 법도 한데남은 20원을 버리지 않고 재발신을 눌러주는 매너를 발휘했다.적어도 공중전화 사용에 익숙했던 세대임이 분명하다.뒷사람을 위한 배려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