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타화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태리 타올 추억 떠오르는, 후쿠오카 온천 여행 초등하교 2학년 때 여탕에서 같은 반 친구를 만난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는 여탕에서 한 층 더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 했고 아버지의 거친 손 놀림이 주는 고통이 견뎌야 했다. 아버지는 힘 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았다. 눌러 붙은 냄비를 설거지 하듯 박박 때를 미는데 피하지방 윗층인 진피까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매주 박피시술에 버금가는 때밀이를 해주셨다. 30분간의 시술이 끝나면 언능 찬물로 들어가 피가 나올 것만 같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1일 1샤워를 하면서 대중목욕탕과의 인연을 끊었다. 가끔 찜질방을 가긴 했지만 때를 벗겨내기 위해 목욕탕을 찾는 일은 거의 없었다. 목욕탕의 존재를 잊고 살던 중 친구들과 큐슈의 온천.. 더보기 그 방에 무슨 일이?, 카멜리아로 떠나는 일본여행 이동하는 시간 마저 오롯이 여행의 일부가 되는 것은 배로 하는 여행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먹을 거리를 잔뜩 실어 출발전의 설레임을 1박 연장시킨다. 밤 늦도록 친구와 주고 받는 농담과 진담은 쓰디쓴 보드카에 적절히 섞인 오렌지 쥬스처럼 달콤쌉싸름하다. 칠흙 같은 밤바다의 선도 높은 밤바람을 피부로 직접 마중하는 것 또한 빼먹지 말자. Canon EOS 5D Mark2 | Zenitar 16mm F2.8 FISH-EYE | ISO 800 | Fukuoka 2012 Canon EOS 5D Mark2 | Zenitar 16mm F2.8 FISH-EYE | ISO 800 | Fukuoka 2012 Canon EOS 5D Mark2 | Zenitar 16mm F2.8 FISH-EYE | ISO 800 | Fuku..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