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바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어떤 우울한 단어는 배제된 계획도시, PAI(빠이) Pai, 치망마이에서 3시간. 끝도 없이 굽이치는 커브길에 속이 다 울렁거린다. 바이킹을 연속 3번 쯤 탔을 때 찾아오는 그 느낌이다. 시큼한 침을 계속 삼키는데 어제 저녁 메뉴를 연상시키는 미묘한 맛이 난다. 길도 그렇고 속도 그렇고 빠이로 향하는 길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여행의 피로도는 동선과 비례한다. 3박5일의 짦은 일정속에 짐을 한번 더 싸는 일은 괜한 욕심이라 여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아니다를 외치면서 요동치는 차안에서 하루 삭힌 똠양꿍 맛을 음미하고 있는걸 보면 난 빠이의 무언가에 홀려 버린거다. 31-JAN-2014, REGGAE ON THE RIVER 내가 이 어메이징한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달력은 2월로 넘어가고 있었다. 가끔 명백한 사실을 두고도 이건 아니라고 떼쓰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