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태리 타올 추억 떠오르는, 후쿠오카 온천 여행 초등하교 2학년 때 여탕에서 같은 반 친구를 만난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는 여탕에서 한 층 더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 했고 아버지의 거친 손 놀림이 주는 고통이 견뎌야 했다. 아버지는 힘 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았다. 눌러 붙은 냄비를 설거지 하듯 박박 때를 미는데 피하지방 윗층인 진피까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매주 박피시술에 버금가는 때밀이를 해주셨다. 30분간의 시술이 끝나면 언능 찬물로 들어가 피가 나올 것만 같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1일 1샤워를 하면서 대중목욕탕과의 인연을 끊었다. 가끔 찜질방을 가긴 했지만 때를 벗겨내기 위해 목욕탕을 찾는 일은 거의 없었다. 목욕탕의 존재를 잊고 살던 중 친구들과 큐슈의 온천.. 더보기 당도 높은 밤공기 도서관에 들어서면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분명 악취는 아니다. 하지만 미간을 찌푸리기에는 충분하다. 공부냄새다. 가을날 익어가는 보리처럼 모두가 똑같이 고개를 떨구고 무언가에 열중한다. 한 자라도 더 넣으려는 노력에 머리는 달궈진다. 만화의 한 장면이었다면 떨군 뒷목 위로 모락모락 김을 그려 넣었을 거다. 공부냄새는 거기서 피어 오른다. 그렇게 하루종일 책과 씨름하다 도서관을 나서 시원한 밤공기를 맞이한다. 머리에 넣은 글자 수 만큼 책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깊은 숨을 한번 들이 마신다. 달다. 매번 느끼지만 캠퍼스의 밤공기는 유독 달았다. 오늘이 어제가 될 무렵의 그 달달한 공기가 가끔 생각난다. Canon EOS 1NHS | Canon 50mm F1.4 | Kodak Portra NC.. 더보기 [일상의 행복] 매너남 이라면 지켜야 할 식사예절 Canon EOS 1NHS | Canon 50mm F1.4 | Mitsubishi Super MX100 식전 촬영은 식전 기도보다 성스러운 것인증샷을 찍기 전까지는 절대 음식에 손대지 말것 더보기 [일상의 만남] Livin' La Vida Loca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더보기 [일상의 시선] 장염 투병중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100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