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추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헌 책을 읽는 다는 것의 의미,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타인의 손 때 묻은 책장을 넘긴다는 것은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중간 중간 밑줄 그어진 문장에서한 사람의 가치관 혹은 그가 지닌 감성을 엿볼 수 있고 자칫 나는 지나쳤을 문장을 한번 더 눈여겨 보게 한다. 군데 군데 묻은 얼룩은그 사람의 책을 읽는 습관이나 버릇을 짐작케 하고 이로 인해 한 사람의 성격까지도 파악 할 수 있다. 낙서를 발견하는 것도 심심치 않은 재미를 안겨준다.가끔은 한 줄의 낙서에서작가보다 더 뛰어난 재치를 느끼기도 한다. 책을 선물한다는 건선물에 있어 최고의 경지를 뜻한다.한 사람의 상황, 성향, 감성 따위의 파악 없이는책 선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어느 정도의 두터운 친분 또는 호감을 전제로 한다. 누군가에게 선물한 책이라면책.. 더보기 [일상의 장면] #을숙도 공원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Perutz Primera 200 더보기 의도적 고립 한 무리의 개떼 같았다.주인의 손에서 멀어진 공을 보고 미쳐 날뛰는... 고등학교 체육시간체육 선생님이 옛다 하고 던진 축구공은그렇게 친구들을 개로 전락시켰다. 나는 종종 그 무리에서 이탈했다.구기 종목에 소질이 없었을 뿐더러굳이 나까지 가세해구린 땀냄새를 다음 수업시간에 더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고운 흙이 눕기 좋게 깔린 나무 그늘을 찾았다.30초의 안티쇽을 자랑하는 CDP와 PARENTAL ADVISORY 딱지가 붙어 있지만 아버지의 상의 없이 구입한 CD들을 챙겼다. 2PAC의 'Life goes on'을 들으며 눈꼬리 옆으로 지나가는 개미들의 관찰한다. 아니, 관찰이라기 보다는 그냥 시선에 담아둔다.그리고는 내 의지와 상관없는 생각들을 한다.쓰잘데기 없는좋지도 나쁘지도 않은해도 그만 안 해도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