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을 통해 느끼는 일의 기쁨과 슬픔, 치앙마이 "여행사? 좋겠어요. 여행 많이 다니시겠네요?"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디서 단체로 교육이라도 받는걸까? 여행사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그 반응들이 참 한결같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헌데 그렇게 따지면 NC소프트에서 일하는 친구는 밥먹듯 만랩 찍었어야 했고 강원랜드에서 일하는 친구는 손모가지가 날아가도 벌서 날아갔어야 했다. 물론 에외도 있긴 했다. 냉동식품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는 출근 후 5분, 퇴근 전 5분, 야근 중 5분 그렇게 하루 15분 고향만두를 돌린다. 이 기세로 과장 진급을 한다면 올드보이 오대수의 기록을 갈아 치울 듯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여행사에서 일해서 좋은 점?없다. 혹 있더라도 생색낼 정도는 아니니깐 그냥 깔끔하게 '없다'라고 하고 싶다. PUS TO CNX KIM DAHU.. 더보기 당도 높은 밤공기 도서관에 들어서면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분명 악취는 아니다. 하지만 미간을 찌푸리기에는 충분하다. 공부냄새다. 가을날 익어가는 보리처럼 모두가 똑같이 고개를 떨구고 무언가에 열중한다. 한 자라도 더 넣으려는 노력에 머리는 달궈진다. 만화의 한 장면이었다면 떨군 뒷목 위로 모락모락 김을 그려 넣었을 거다. 공부냄새는 거기서 피어 오른다. 그렇게 하루종일 책과 씨름하다 도서관을 나서 시원한 밤공기를 맞이한다. 머리에 넣은 글자 수 만큼 책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깊은 숨을 한번 들이 마신다. 달다. 매번 느끼지만 캠퍼스의 밤공기는 유독 달았다. 오늘이 어제가 될 무렵의 그 달달한 공기가 가끔 생각난다. Canon EOS 1NHS | Canon 50mm F1.4 | Kodak Portra NC..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