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자들의 캠핑 오랜만의 사람들과 오랜만의 캠핑이다.회사라는 수직적인 구조 속에서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낸 인연이라 값지다.종종 가던 캠핑이었는데 후배 녀석이 회사를 떠난 이후로는 한동안 뜸했다.그래도 연락이 닿고 인연의 끈을 놓지 않다 보니 다시 모이는 기회가 생겼다. 남자 넷이서 떠나는 캠핑은 헐겁다.철저한 준비보다는 닥치는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을 믿는다.계곡으로 떠나면서 여벌 옷 하나 준비하지 못한 것만 봐도 알만하다그래도 술과 고기만은 너나 할 것 없이 확실하게 챙기는 것이 사내들의 캠핑이다. 텐트를 치기 전 맥주 박스를 먼저 꺼낸다.거사를 치르기 전 행하는 의식처럼 우리는 각자의 맥주캔을 딴다.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다.사실 이때부터 시작된 술판이란 걸 다들 알고 있다.지금 부터는 끊임없이 입에 무언가를 넣.. 더보기 텐트라도 한번 쳐볼까? 해서 찾은 삼락 오토캠핑장 얼떨결에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캠핑 얘기를 하다가 그대로 취해서 집에 들어왔는데뭔가 찜찜한 기분에 핸드폰을 보니 텐트를 결제한 내역이 뙇~하필 총알배송이라 취소할 겨를도 없이 다음날 배송이 되었네요.기왕 이렇게 된거 저도 캠퍼의 대열에 합류에 보기로 합니다. 처음 치는 텐트라 그 과장을 한번 담고 싶었는데낙동강 강바람이 어마어마합니다.텐트 양쪽 끝을 잡고 살짝 몸을 띄우면 패러글라이딩이라도 할 것 같습니다.평소 바른 말만 쓰는 편인데 욕지거리도 절로 나옵니다.저의 이런 모습에 아내가 놀고 잡고 있던 텐트를 놓치고그 바람에 텐트는 저 멀리 날아가고그렇게 초보 캠퍼의 꿈도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잠잠해지는 틈을 타 치긴 쳤는데미세먼지속에 강바람을 흠씬 두들겨 맞고 나니 집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