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오라구구구구구~
오전 10시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역에서
비둘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출발합니다.
우선 아침을 챙겨 먹어야겠죠.
스타벅스 바오안 점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합니다.
메인 스테이션에서 스타벅스 바오안 점까지는
대략 1.5Km로 도보로 20분 정도 이동합니다.
구글맵 켜고 대로변을 따라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여기가 바로 스타벅스 바오안 점
1927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에서
여유 있게 브런치를 즐기세요.
그리고 스타벅스를 나와
두 세 블록정도 이동하면
오늘의 첫 목적지인 디화제가 나옵니다.
디화제는 18~19세기에 조성된 약재상 거리입니다.
오랜 건물들이 많아 구시가지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디화제를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다음 목적지인 시먼딩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에는 공방이 운영되고 있어
유니크한 아이템들을 살펴볼 수도 있죠.
이제 동선이 좀 길어지는데
바오짱옌 예술촌으로 넘어갑니다.
MRT 꽁관역에서 하차하여
10분 정도 도보 이동합니다.
이곳은 바오짱옌이라는 사찰을 지나 모여있는 마을로
예술가들의 거주 및 작업과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낙후된 마을을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이니
가기 전 참고하시고요.
우리나라의 벽화마을 같은 느낌으로
단순히 동네 한 바퀴 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즐길 거리 볼 거리가 많습니다.
공연도 하고요.
전시된 작품도 꼼꼼히 살피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게 됩니다.
중간중간 발길을 잡는 요소들이 너무 많네요.
뿐만 아니라 인디밴드의 공연과
프리마켓도 운영 중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바오짱옌에서만 하루 종일 즐길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녁이 되어 융캉제로 넘어왔습니다.
#톈진총좌삥
우리나라 빈대떡과 비슷한 총좌삥을 파는 곳인데
융캉제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이렇게 하니 저녁 9시가 다 되어 갑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숙소가 있는
메인 스테이션 역으로 이동
여기까지 딱 12시간 1일 투어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바오짱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학생들 특유의
영하고 크리에티브 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일정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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