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의 노예 옆에 대리님이 이사 때문에 걱정이 여간 아닌가 보다. 결혼을 하면서 전세를 얻었는데 불과 2년 만에 5천만원이 올랐단다. 말이 5천이지 1억을 주고 들어왔으니 고새 50%가 올랐단 얘기다. 아니꼽고 더럽지만 집주인은 큰 소리 칠만했고 대리님은 내집 마련에 이를 갈 만 했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를 보면 최소 3억은 있어야 하는가 보다. 3억이라... 월급쟁이 봉급으로 많이 저축해봤자 월 100만원 일 텐데 그러면 25년을 꼬박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정말 내집 마련은 평생 과업이자 꿈처럼 들리는 얘기다. 그래서 집은 둘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 부모님께 물려 받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집 한채 물려주실 부모님이 계시다는 건 요즘 같은 세상에 참 고마운 일이지만 대부분은.. 더보기 순천 가는 무궁화호, 순천만 기차가 타고 싶었다. KTX가 아니라 진짜 기차 KTX는 기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정작 기차의 매력은 상실한 한낱 교통수단에 불과하다. 자고로 기차여행은 이동하는 시간 마저 설레일 수 있는 짭조름한 쥐포 냄새 가득한 그런 여행이어야 한다. 느리게 가는 창 밖 풍경 만큼 느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을 펼쳐놓고 여유있게 졸 수 있는 들르는 간이역마다 선잠을 깨우는 그래서 평생 들어보지 못한 동네 이름을 기억 할 수 있는 그런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게 진짜 기차여행이다.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1600 | 순천만 2012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Perutz Primera 200 | 순천.. 더보기 [일상의 시선] 과장님 발냄새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1.7 | Agfa CT Precisa100 더보기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