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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디

책과 친해지기, la FIL - la Feria Internacional del Libro 다독(多讀)에 대한 부담을 없애야 한다.독서량이 주는 포만감 보다는 한권의 책이 던지는 사색의 깊이에 배부르면 그만이다. 첫 장에서 시작할 필요도 없고마지막 장에서 끝날 필요도 없다. 한 글자 한 글자를 눈에 다 넣을 필요도 없으며안 읽힌다 싶으면 그냥 덮어두는 게 좋다.몇 일이 되었든 몇 년이 되었든 훗날 다시 그 책장을 넘기는 날이 온다. 양서만을 골라 읽지 않아도 된다.지나친 청결이 몸의 면연력을 떨어뜨리듯너무 좋은 책만 골라 읽는 것 또한 지적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무엇을 얻기 위해 책을 펼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것 만큼 책 읽기가 피곤해 지는 것이 없다. 그저 읽고 남는 것이 있으면 주워 담으면 된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보다는글이라는 활자의 집합체 책이라는 종이의 집합체와 먼저 익숙해져 본다.. 더보기
[일상의 만남] Livin' La Vida Loca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Canon EOS 30D | Canon 50mm F1.4 | ISO 400 더보기
[일상의 배회] #그래피티 작업하는 친구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더보기
[일상의 장면] 해지는 시골 마을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더보기
백색소음으로 느끼는 여유, 캐나다 벤쿠버(Vancouver) 때때로 울리는 경적소리사람들의 웅성거림커피향 묻어나는 음악 소리 들리지만 들리지 않는다.한 집 건너 들리는 TV소리 처럼명확하지는 않지만 늘 있어왔던 익숙한 소리다. 쉽게 피로해지는 코가 지각하지 못하는 냄새처럼익숙한 그 소리들을 내 귀는 인식하지 못한다.그래서 귀로 듣는다기 보다 눈으로 듣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귀가 인식하지 못하는 소리는 무음보다 더한 고요함을 준다.그리고 그 고요함은 지금 나의 행동에 오롯이 집중하게 한다. 커피를 마실 때도거리를 걸을 때도책을 볼 때도향은 더 진해지고 풍경은 더 뚜렷이 각인되며감동은 더 큰 파장으로 가슴에 전달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여유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는 단편적 증거다.백색소음으로 가득찬 벤쿠버의 거리는 그런 여유로움이 넘쳐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