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할한 허무함, 그랜드 캐니언 채 2시간을 못자고 운전대를 잡았다.결함이 있는지 시속 60키로 이상만 밟으면 차가 심하게 떨린다.이왕 온 거 남들 다 보는 그랜드 캐니언은 보고 가야 되지 않겠나 싶어 무리를 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그랜드 캐니언에 올라서니입이 쩍 벌어진다.근데 그게 다다.입이 쩍 벌어지는 시간 1.5초다시 다무는데 1초합이 2.5초 내가 고생한 보답에 대한 감동 치고는 너무 야박했다. 차리리 중간에 들린 후버댐 야경이 더 후한 감동을 줬다. 그래도 발도장 찍고 왔으니한낱 자랑거리로나마 삼아야겠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Hoover Dam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200 | Grand Cany.. 더보기 What Happens In Vegas, 라스베가스 한 겨울에 갇혀버린 느낌이다.모두가 떠난 캠퍼스...목 끝까지 차오르는 우울감을 꾸역꾸역 삼켰다.지난친 평화가 야기한 고독은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잔뜩 빌려 놓은 DVD를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것 뿐이었다. What happens in Vegas제일 위에 놓여 있던 DVD를 꺼내 들었다.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그날 꺼내 든 DVD가 나를 베가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할 줄이야.'Welcome to Vegas'라는 기장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환호했다. 랜딩 멘트 하나로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멋진 도시. 남친에게 차이고 직장에서 짤리고 우울증에 몸살 앎는 찌질이들이 환영 받는 도시.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것만 같았다. Canon EOS.. 더보기 [일상의 시선] 눈꼽 낀 고양이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6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600 꼬질꼬질 매력있네 더보기 애플빠 애플은 소비자 위에 군림하며 애플왕국을 제건하는데 성공했다. 독보적인 플랫폼과 확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중앙집권화를 이루었고 수장 잡스의 카리스마는 왕권강화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에 백성들은 열광했으며 애플 시민이란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렇게 애플의 콧대는 날로 높아만 갔다. 사실 애플의 거만함이 용납 될 수 있었던건 혁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기 때문이다. 그 꼬리표가 잘려 나가는 순간 애플은 지금의 태도를 고수 할 수 없다. 지금 애플의 그 꼬리표가 간당간당 위태롭다. 특히 삼성과의 특허 싸움 이후 애플의 명성은 급격히 떨어진 상황. 주가, 로열티, MS 등 모든 수치가 당분간은 하향 곡선을 그릴 듯 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는 여전히 애플을 지지한다. 혁신의 아이콘은 퇴색 되었을지 .. 더보기 썬셋이 가장 아름다운 그 곳, 캄보디아 시하눅빌 기억되는 여행은 종종 변수라는 녀석을 수반한다. 내겐 지난 캄보디아 여행이 그랬다.방콕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로코는 자신이 직접 지도를 그려가며 이곳 저곳을 여행하는 멋진 놈이었다. 적어도 그 놈에 대한 믿음이 깨지기 전 까진 말이다. 여행 경험이 풍부한 그는 내게 시하눅빌이란 곳을 소개한다. 여행 중 들었는데 거기서는 공짜로 먹고 자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못미더웠다. 그런 나를 눈치챘는지 기어코 같이 가서 확인 해보자며 특유의 어린 놈 객기를 부린다.나는 불안 불안 하면서도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그와의 동행을 결정했다. 그런데 도착하니 얘기는 달라진다.무료숙식은 고사하고 상술이 판을 치는 휴양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 친구가 허당이란 사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만히 생각..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