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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탁스 필카

[일상의 만남] 오사카 기타 샾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Fuji Superia 200 더보기
[일상의 활력] 날씨 좋은 날엔 #PCX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Perutz Primera 200 일 년에 몇 번 탈까 말까 해서처분을 고민하기도 했지만근데 그 몇 번이 주는 기쁨을 포기하기 쉽지 않단 말이지... 더보기
이곳이 피터팬의 원더랜드, 유후인 지병이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서른에 접어 들면서 병세가 확연해졌다. 물론 그 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니, 그 때는 병이라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서른이 넘어서 피터팬 증후군이라는 자가 진단을 내렸다. 일상 생활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특정 사물 앞에서 병세가 도지는 경향이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길을 걷다가도 호기심 돋는 장난감 가게를 발견하면 홀인원 되는 골프공 처럼 가게로 빨려들어간다. 여자친구는 말도 없이 사라진 나를 쏘아붙이지만 윙윙 거리는 모기소리처럼 들릴 뿐 팔린 정신은 스스로도 통제 불능이다. 그런 내게 유휴인은 치명적이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판단력을 잃게 만들었다. 세상 어딘가 내 세상이 있다면 여기가 바로 내 세상이다. Contax T2 |.. 더보기
생각의 환기 FAN은 멈춘지 오래다. 고여 있던 공기는 무색무취의 자아를 상실한 듯 탁함 속에 쿰쿰함을 가득 머금고 있다. 열림보다 닫힘이 익숙한 창문은 좀 처럼 움직이지 않아 여는 방향을 의심케 한다. 이 창문은 여는점을 가진 듯 하다. 물이 끓기 시작하는 비등점의 그것 처럼 다행히 나는 여는점 이상의 힘을 가졌고 창문은 고통스러운듯 신음소리를 내며 열린다. 도시의 소음이 먼저 통과하고 신선한 공기가 그 뒤를 따른다. 쾌쾌묵은 공기가 희석되고 선명한 시야가 들어온다. 생각이 멈춘지 오래다. 내 가슴에 녹슨 창이라도 내어 활짝 열어 젖히고 싶다. 생각의 환기가 필요하다.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Potra NC160 더보기
[일상의 배회] 금이 간 #벽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T-MAX 1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