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고치며 산다 #키친_Part 2 feat. 간접 조명 & 타공판
싱크대를 설치하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살림살이 수납을 시작해 봅니다.
의도치 않게 남겨뒀던 상부장 지지대에 주방용 걸이를 달아
팬과 도마??류를 걸어 줍니다.
도 솔 도 레 미 느낌으로~
싱크대 사장님이 화이트 상판은 관리 힘들다고 극구 말리셨는데
벽과 깔맞춤을 이유로 고집을 부렸습니다.
멋짐은 항상 불편을 감수하게 하는 거죠.
벽과 톤을 맞추니 주방이 더 넓어 보이네요.
대신 오염방지를 위해 일정 부분 투명 매트를 깔아줬구요.
상부장의 빈자리를 타공판이 대신합니다.
요리는 안 해도 연장은 갖춰야 한다는 신념으로 하나 둘 장만했습니다.
열심히 닦아준 수전도 광을 되찾았네요.
Why So Serious?
생뚱맞은 조커 액자는 원래 거실에 있던 건데
지나가다 마주치고 놀란게 한 두번이 아니라
주방 구석자리로 좌천 시킨 겁니다.
혼자남에게 식탁은 사치란 생각으로
식탁 대신 바테이블로 대신합니다.
사실 집에서는 밥 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기도 하구요.
렌지대는 마음에 드는게 없어 앵글 선반으로 대신 했는데
그것 마저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집에 있던 선인장 천으로 못남을 덮어줍니다.
간접조명을 켰다는 건
술 한잔할 거라는 거죠.
플로어 조명을 켰다는 건
한잔 더 하겠다는 거죠.
핀 조명까지 켰다는 건
오늘 정신줄 놓겠다는 겁니다.
혼술하기 딱 좋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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