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고치며 산다 #베드룸 feat. 민트민트 & 그레이그레이
드디어 실내공간에서는 마지막 작업이 되겠네요.
베드룸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가려고 합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 제가 쓰던 공간이라 그런지
나름 신경 쓰고 살았던 흔적이 보이네요.
한 때 90년대 미국의 garage 문화를 동경하며
민트민트한 느낌의 빈티지한 벽에 꽂혔더랬죠.
서른 중반이 된 지금 이제는 민트민트와 작별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무브무브무브
심플하기에는 살림살이들이 너무 많네요.
침대를 빼고는 나머지 짐들은 다 거실로 옮길 예정입니다.
안쓰게 된 장롱은 처분 해야죠.
못 파는 것 없고 안 사는 것 없는
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평화롭게 거래 되었습니다.
O.M.G.
뭐... 그리 놀라지 않습니다.
이젠 익숙하니까요.
이제 곰팡이 정도는 지우개로 지우듯이 SSG~
문틀 제거도 한번 해봤기 때문에 자신감 충만으로 진행합니다.
저번처럼 통째로 뽑아 올리지 않고 잘 깎아서
핸디코트로 마무리
SKIP
이제 슬 지치지고 하고 귀찮기도 한지
벽면 페인팅 과정은 건너뛰었네요.
기존의 민트민트했던 벽면에 대한 미련이 남았던지 그래도 민트입니다.
대신 톤을 다운시켜 차분한 느낌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바닥은 거실과 동일한 데코타일로 침대를 옮겨가며 시공
민트를 버리지 못한만큼
빈티지한 감성도 추가
알류미늄 콘센트로 바꿔주고 화이트 몰딩으로 마감합니다.
이 녀석은 뭐냐면
신발장을 제거할 때 혹시나 해서 남겨둔 측면 부분 입니다.
왠지 쓸모가 있을거 같아서 베란다에 놔뒀었죠.
필요한 길이만큼 재단해서
나무 다리를 달아줬습니다.
딱 제가 원하던 낮은 선반이 만들어졌네요.
확실히 장롱이 빠지니
공간이 다시 살아 납니다.
엄청 넓어진 느낌!
방에서 윈드밀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라 화장품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눈에 뭔가 거슬리는게 싫어서 수납장에 다 넣어버렸습니다.
화장실 문은 방문과 다르게 그레이로 포인트를 준... 게 아니라
방문 페인트가 다 떨어져서 의도치 않게 포인트가 돼버렸습니다.
패브릭 활용의 효과는
아주 직관적이고 간단하며 확실하죠.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덮어 버립니다.
천장 조명 교체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긴 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집에서 입는 옷을 수납하기 위해 행거를 두었습니다.
입구에서 한번
구석에서 한번
지금이 딱 원하던 심플함이 나오는 것 같아
무언가를 더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한데...
러그나 플로어 조명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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