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카메라, 리코 GR
의욕만 앞서던 한 때를 경험하고
지금은 소소하게 찍는 사진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면서
카메라에 대한 욕심도 덜게 되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제 손에 쥐어진 카메라가 바로 리코 GR이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5년째
한 카메라를 이토록 가까이했다는 건
그만큼 애증의 증거가 되는 거겠죠?
최근 제품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흰 배경에 조리개를 한 껏 쪼여 찍은 경우가 많았는데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센서에 먼지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들이 다 먼지입니다.
이 정도면 CCD 청소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
급하게 서비스 센터를 알아봅니다.
그런데 부산에는 리코 AS센터가 없습니다.
그나마 펜탁스 서비스 센터가
부산 범천동에 위치해 있었고
문의 결과 리코 제품의 경우
부품이 필요한 수리는 안되지만
CCD 청소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정식 상호명은
국제카메라수리센터이고
시그마 서비스 센터로 간판을 달고 있네요.
건물 6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식 AS센터에서 센서 클리닝 비용으로
4만 원 지불했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저는 2만 원 지불했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분 너무 친절하셨는데
가격까지 저렴하게 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센서 청소를 마치고
집에서 테스트 샷을 찍어본 결과
아직 몇 군데 눈에 띄는 먼지가 있긴 하나
저 정도는 실사용에서 무시할만한 수준이죠.
친절한 직원분과 사장님 덕에
이렇게 또 GR의 수명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GR3가 출시된다는데
잠잠하던 기변 욕구가 다시 꿈틀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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