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국수집이 나타났다.
면발 수북히 쌓아 올려 고명으로 마무리한 할머니 손맛 나는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그 국수집이다.
여름날 뜨끈한 국수는 후후 불어 먹지 않는다.
면발이 살아 기어가듯 목구멍으로 빨려 들어간다.
화끈한 청양 고추에 흐르는 땀 마저 맵게 느껴진다.
한 그릇을 다 비우지 못한 채 올챙이 배를 하고 나왔다.
뜨뜨미지근한 바람에도 땀이 식는다.
이대로 한 참을 걸으면 행복에 겨울 것 같다.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Canon EOS 1NHS | Zenitar 16mm F2.8 FISH-EYE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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