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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거만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 뉴욕(New York) 뉴욕이란 도시는 그 이름 하나로 모든 것을 규정하는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와 같다.특히 뉴욕에 산다는 것 만으로도 뉴요커라는 신분을 얻게 되며이는 누구보다 더 세련됨을,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계층임을 대변한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타던 빌딩숲 한 복판 뉴욕 시민권을 가지지 못한 자의 질투일 수도 있겠지만스쳐지나는 그들의 당당한 어깨가 거만스럽기 짝이 없다. 분명하다. 이건 괜한 질투다. 내 언젠가 나도 그 오만한 자태에 취해 맨하튼 거리를 활보하기를 꿈꾸지 않았던가.뉴욕은 도시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뉴욕이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모두를 갈망케 하는...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New York City 2009 Canon EOS .. 더보기
여행지의 우선순위 정하기, 알라모스(Alamos) in Mexico 개발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면 개발 이전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난 여행을 함에 있어 그런 가치에 중점을 둔다. 도심보다는 시골을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을 먼저 찾는 이유다. 빛바랜 담벼락과 그 언젠가 마차가 다녔을 법한 도로 여전히 이방인이 낯선 사람들의 환대 알라모스는 이국적이란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도시였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Alamos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Alamos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Alamos 2009 Canon EOS 30D | Tamro.. 더보기
지독한 고요함이 존재하는 곳, 메타와(Mattawa) in Canada 내게 평화란 이런 것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지독스런 평화로움은 무료함으로 이어졌고 무료함은 우울증으로 치닫고 있었다. 눈이 어지럽고 귀가 시끄러운 곳에 익숙했던 지난 날의 삶이 나타내는 거부 반응이다. 그렇게 하루, 이틀 그리고 사흘이 지나니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이곳 사람들의 느린 삶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눈에 익어간다는 것은 그들의 템포에 내가 맞춰가고 있다는 것 느리게 산다는 것은 나와 내 주변 모든 것을 지각하는 행위다. 숨을 쉬고 있음을 햇살이 닿는 따뜻함을 풀잎이 태우는 발끝 간지럼을 내 너무 많은 것을 잊고 살아온 건 아닌지... 시선 닿는 저 잔잔한 호수에게 넌지지 묻는다. Canon EOS 30D | Zenitar 16mm F2.8 FISH-EYE | ISO 400 | Me.. 더보기
[일상의 만남] El cumpleaños de Diego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더보기
우울할 땐 시장욕(市場浴), 방콕 짜뚜짝 & 담넌 싸두악 혼자만의 여행이 길어지다 보면 덜컥 우울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설레임은 무뎌지고 어깨는 무너지고 발걸음은 무거워지는... 낮선 사람들의 관심이 성가시게 느껴지고 여행의 의미 마저 퇴색 되어 버리는... 이럴 땐 모든 일정을 접고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한다. 내가 아는 한 시장은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충만한 곳이다. 단순히 생을 이어가기 위한 병원의 그것과는 다르다. 열정이 수반되고 가치가 부여되며 개개인의 방식이 더해지는 보다 능동적인 표현이다. 그래서 항상 시장은 생기와 활기가 넘친다. 그런 시장을 걷다 보면 어느새 우울했던 마음이 사라진다. 역시 우울증엔 시장욕(市場浴) 만한게 없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 Bangkok 2008 C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