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론

본고장의 맛을 보다, 멕시코 떼낄라 누군가 김치를 물에 씻어 먹으면서김치를 즐긴다고 하면한국 사람 으로서는 참 못마땅할 일입니다.변질된 문화 역시 파생된 문화의 하나로인정 할만 하지만그것이 본래의 것을 훼손해서는 안되겠죠. 떼낄라를 한 잔 들이키고 손등에 올린 소금과 레몬을 훑는 것은김치를 물에 씻어 먹는 것 만큼이나생소한 일 일 수도 있습니다.그것도 모르고한 때 Bar에서 즐겨 먹던 것 처럼손등을 낼름 햝으니옆에 있던 멕시코 친구가 신기한 듯 웃더군요. 사실 멕시코에서레몬... 정확히 말하면 라임과 소금은 우리나라에서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밑간 같은 것입니다.비단 떼킬라 뿐만 아니라모든 음식에 자연스레 곁들여 집니다. 수많은 원조 간판들 속에서 진짜 원조가 생존 하듯 아무리 흉내를 잘 내도 본고장이란 정체성은 존립하기 마련입니다. 두통을.. 더보기
[일상의 배회] #그래피티 작업하는 친구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더보기
[일상의 장면] 해지는 시골 마을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더보기
백색소음으로 느끼는 여유, 캐나다 벤쿠버(Vancouver) 때때로 울리는 경적소리사람들의 웅성거림커피향 묻어나는 음악 소리 들리지만 들리지 않는다.한 집 건너 들리는 TV소리 처럼명확하지는 않지만 늘 있어왔던 익숙한 소리다. 쉽게 피로해지는 코가 지각하지 못하는 냄새처럼익숙한 그 소리들을 내 귀는 인식하지 못한다.그래서 귀로 듣는다기 보다 눈으로 듣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귀가 인식하지 못하는 소리는 무음보다 더한 고요함을 준다.그리고 그 고요함은 지금 나의 행동에 오롯이 집중하게 한다. 커피를 마실 때도거리를 걸을 때도책을 볼 때도향은 더 진해지고 풍경은 더 뚜렷이 각인되며감동은 더 큰 파장으로 가슴에 전달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여유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는 단편적 증거다.백색소음으로 가득찬 벤쿠버의 거리는 그런 여유로움이 넘쳐난다.. 더보기
거만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 뉴욕(New York) 뉴욕이란 도시는 그 이름 하나로 모든 것을 규정하는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와 같다.특히 뉴욕에 산다는 것 만으로도 뉴요커라는 신분을 얻게 되며이는 누구보다 더 세련됨을,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계층임을 대변한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타던 빌딩숲 한 복판 뉴욕 시민권을 가지지 못한 자의 질투일 수도 있겠지만스쳐지나는 그들의 당당한 어깨가 거만스럽기 짝이 없다. 분명하다. 이건 괜한 질투다. 내 언젠가 나도 그 오만한 자태에 취해 맨하튼 거리를 활보하기를 꿈꾸지 않았던가.뉴욕은 도시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뉴욕이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모두를 갈망케 하는...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New York City 2009 Canon EOS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