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고치며 산다 #뒷베란다 (a.k.a. 세탁실) feat. 코일매트
1년이 훌쩍 지난 뒤늦은 포스팅입니다.
집수리가 마무리 되어 갈 때쯤 몸도 축나고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해서
그냥 좀 쉬어야겠다 한 게 1년이 지났네요.
기억을 더듬어 그날의 작업을 떠올려봅니다.
B e f o r e
세탁기가 놓인 곳이라 습기 때문인지
벽 페인트가 많이 울어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옥색 타일입니다.
마음 같아선 타일을 새로 깔고 싶지만
일이 커지는 건 또 원치 않아서
매트 같은 걸 깔아주면 어떨까 싶네요.
우선 운 페인트 벽면을 헤라로 다 긁어주고
바닥도 깨끗이 청소해줍니다.
긁어낸 벽면은
핸디코트로 보수 & 샌딩작업
저 도시가스 배관이 난관이었습니다.
눌러앉은 때도 잘 지워지지 않고
벽면에 가까워 붓질도 쉽지가 않네요.
제일 작은 붓으로 점묘화를 그리는 심정으로 페인팅을 해줍니다.
나중에 생각했지만
붓질이 힘든 곳은 스프레이로 도색작업을 해주는게 좋을 듯합니다.
매트를 깔 것을 염두해 두고
레버식 호스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수도꼭지 교체도 필요해 보이네요.
기존 철제 선반이 다 삭아서
합판 선반을 짜서 올려주었습니다.
잡동사니들을 가려줄 가림막도 달아주었구요.
벽면은 습기에 강한 방수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덤프록 제품을 사용했는데
매트한 질감에 방수력도 우수합니다.
90년대의 상징이었던 옥빛 타일을
코일 매트로 덮어줍니다.
꽤 큰 면적을 시공하다보니
비용이 생각보다 들긴했는데
그만큼 시공이 쉽고
완성도가 높아 만족스럽습니다.
블링블링
눈에 거슬렸던 수도꼭지도 교체
마지막으로 조명교체
이참에 세탁기도 바꿀까 했지만
10년째 무탈하게 돌아가는 통돌이를 버릴 수 없어
건조기만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빨래를 널지 않아도 된다는 건
생각보다 큰 감동이더군요.
이를 두고 '머스트 해브'라고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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