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

대한항공 마일리지 비항공 사용, 로고 상품 구매 후기




이별 통보 보다 가슴 아픈 소멸 통보



대한항공에서 소멸 예정 마일리지 안내드립니다.

2019년 1월 1일 소멸 예정 마일리지 6,814마일입니다.

from. 대한항공


국내 편도 기준 보너스 항공권이 5,000마일 공제라면

소멸되는 6,814마일은 적어도 8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중한 문자 안내를 받긴 했지만

닥치고 써라는 말이겠죠.


근데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자니

유류/택스 추가 부담에 숙박비용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돼버리고

어쩔 수 없이 로고샵을 이용당하게 됩니다.

(이 정도면 거의 강매 수준)


Click. 대한항공 로고상품 사이트









써모스 500ml 텀블러는

원래 5,000마일 공제 상품인데

프로모션을 통해 3,500마일 차감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뭐랄까...

필요 없는 물건을 득템한 느낌?









나름 텀블러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브랜드인 듯합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여타 텀블러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가볍긴 하네요.









근데 솔직히 공짜도 아니고

피 같은 마일리지 써서 구매하는 건데

비매품 느낌 물씬 나는 로고는

없어도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 3,000마일 차감한

스머프 느낌 물씬 나는 기내용 담요를 꺼내봅니다.









개인적으로 실제 대한항공 기내에서 제공되던

그 담요를 생각했는데

뭔가요,  이거 식탁보 아닌가요?









그리고 왜 이렇게 빳빳하죠?

이 느낌 마치 삼베 적삼

like 모시메리 









혹시나 싶어 이렇게 놓고 보니

이거 식탁보 맞네~









체크무늬는 마음에 드는데

스머프 같은 커버를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집에 있던 유니클로 패딩 파우치에 넣어봤습니다.









원래 너의 커버였던 듯

심하게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해서 캐리어에 보관해둬야겠습니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큰 마일리지 사용이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에 사용하는 게 정답이긴 한데


보너스 항공권은 하이 시즌 사용이 힘들고

이마저도 할당된 좌석이 많이 없죠.


마일리지 승급 좌석도

요즘 저비용 항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굳이 마일리지 승급을 위해

비싼 좌석을 사야 하나 싶고요.


결국 아끼다 덩 되는 케이스인데

마일리지 샵 상품 구성이라도

확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땅콩 회항으로 추락하고

오너 일가의 그릇된 행동으로 얼룩진  대한항공을

웬만하면 선택에서 배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마일리지 또한

이런 식으로 탕진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까움이 밀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