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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일상의 배회] 공주집 Canon EOS 1NHS | Canon 50mm F1.4 | Agfa Vista400 더보기
대출의 노예 옆에 대리님이 이사 때문에 걱정이 여간 아닌가 보다. 결혼을 하면서 전세를 얻었는데 불과 2년 만에 5천만원이 올랐단다. 말이 5천이지 1억을 주고 들어왔으니 고새 50%가 올랐단 얘기다. 아니꼽고 더럽지만 집주인은 큰 소리 칠만했고 대리님은 내집 마련에 이를 갈 만 했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를 보면 최소 3억은 있어야 하는가 보다. 3억이라... 월급쟁이 봉급으로 많이 저축해봤자 월 100만원 일 텐데 그러면 25년을 꼬박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정말 내집 마련은 평생 과업이자 꿈처럼 들리는 얘기다. 그래서 집은 둘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 부모님께 물려 받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집 한채 물려주실 부모님이 계시다는 건 요즘 같은 세상에 참 고마운 일이지만 대부분은.. 더보기
[일상의 시선] 볼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못생긴게 볼수록 매력 더보기
[일상의 만남] 이직의 신 Canon EOS 1NHS | Canon 50mm F1.4 | Agfa Vista400 굿바이 고향만두, 웰컴 아침햇살 더보기
아름다운 밤 아름답지 못했던, 부산항 빛 축제 주말의 권태는 대단히 짜증스럽다. 자주 오던 스팸문자도 주5일 근무를 하는지 연락 한 통 없다. 혹시 배터리가 다 된건 아닐까 의심해보지만 하루종일 진동 한번 없음을 증명하듯 베터리는 Full이다. 젊은 날을 방관했다는 죄책감에 옷을 갈아 입었다. 신발을 신었다. 스쿠터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게 무성의한 계획으로 청춘 유기의 면책사유를 마련하고 탐탁치 않은 여정에 나선다. 축제이긴 축제인가 보다. 웃음소리와 행복이 묻어나는 얼굴들이 눈에 거슬린다. 적어도 나처럼 죄책감에 떠밀려 온 사람은 없나 보다. 실망스럽다. 밤하늘을 수 놓은 빛을 보고 세금낭비를 우려하는 건 오늘 나 뿐이지 싶다. Canon EOS 5D Mark2 | Canon 16-35mm F2.8L | ISO 800 | 부산항 빛 축제 20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