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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광할한 허무함, 그랜드 캐니언 채 2시간을 못자고 운전대를 잡았다.결함이 있는지 시속 60키로 이상만 밟으면 차가 심하게 떨린다.이왕 온 거 남들 다 보는 그랜드 캐니언은 보고 가야 되지 않겠나 싶어 무리를 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그랜드 캐니언에 올라서니입이 쩍 벌어진다.근데 그게 다다.입이 쩍 벌어지는 시간 1.5초다시 다무는데 1초합이 2.5초 내가 고생한 보답에 대한 감동 치고는 너무 야박했다. 차리리 중간에 들린 후버댐 야경이 더 후한 감동을 줬다. 그래도 발도장 찍고 왔으니한낱 자랑거리로나마 삼아야겠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Hoover Dam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200 | Grand Cany.. 더보기
이국에서 느끼는 고향 풍경, 산타 모니카 실망이다.분명 영화에서 봤던 산타모니카는 비키니와 금발들로 넘실댓는데겨울에 찾은 이 곳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벤치에 앉아 가만히 지켜보니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다. 아무 걱정 없던 시절친구와 함께 페달 밟으며 달리던 그 곳 방파제에 부서지는 파도를 맞으며 소주 한 잔에 회 한 점 집어 먹던 그 곳잠시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에 취해본다.심히 소주 한 잔 생각나는 밤 이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Santa Monica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Santa Monica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Sant.. 더보기
무한 동심 자극, 유니버셜 스튜디오 in L.A. 어린 시절 친구집 부모님의 장롱속에서 발견한 비디오는 충격 그 자체였다. 분명 춘향전으로 알고 봤는데춘향이가 쭉쭉빵빵 서양인 이었다니... 이몽룡은 공부만 한 범생은 아니었다니... 그 때 였던 것 같다.나의 동심이 짓밟히게 된 시발점.이후 내팽겨 쳐진 동심은 내 마음 속 후미진 어느 곳에 방치되었다. 스물여섯의 어느 날L.A. 라는 낯선 곳에서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그 동심을 깨워 본다.아직 잠이 덜 깬 듯 어색하긴 하지만입가의 미소에서 부터 잔잔히 번짐이 느껴진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200 |Universal Studio in L.A. 2008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200 |Universa.. 더보기
What Happens In Vegas, 라스베가스 한 겨울에 갇혀버린 느낌이다.모두가 떠난 캠퍼스...목 끝까지 차오르는 우울감을 꾸역꾸역 삼켰다.지난친 평화가 야기한 고독은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잔뜩 빌려 놓은 DVD를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것 뿐이었다. What happens in Vegas제일 위에 놓여 있던 DVD를 꺼내 들었다.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그날 꺼내 든 DVD가 나를 베가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할 줄이야.'Welcome to Vegas'라는 기장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환호했다. 랜딩 멘트 하나로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멋진 도시. 남친에게 차이고 직장에서 짤리고 우울증에 몸살 앎는 찌질이들이 환영 받는 도시.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것만 같았다. Canon EOS.. 더보기
[일상의 만남] 준석 리즈 시절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Mitsubishi Super MX1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