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똑딱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패키지 여행의 허와 실: 그 흔한 간사이 패키지, 교토 아무리 손품을 팔아 인터넷을 뒤져도 한번씩 후려치는 패키지 가격을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이다. 항공료가 50만원이 넘는데 호텔과 식사 및 모든 일정이 포함한 가격이 399,000원이라니 이런 파격적인 가격은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물론 부작용이 없지 않아 있다. 과도한 옵션과 쇼핑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마이너스를 안고 진행하는 상품인데 기부활동이 아닌 이상 수익을 남길 구실을 마련하는게 사업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기형적인 여행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다. '군만두는 서비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비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우리 깊숙이 자리 잡았고 그 결과 마땅히 지불해야할 서비스에 대해서도 제 값 주면 손해이고 호갱님이 취급 받는 세상이 돼버렸.. 더보기 [일상의 장면] #을숙도 공원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Perutz Primera 200 더보기 [일상의 활력] 날씨 좋은 날엔 #PCX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Perutz Primera 200 일 년에 몇 번 탈까 말까 해서처분을 고민하기도 했지만근데 그 몇 번이 주는 기쁨을 포기하기 쉽지 않단 말이지... 더보기 KTX보다 더 싸게, 더 빠르게 가는 일본, 기타큐슈 짧은 비행 시간으로 여행의 피로도를 줄이고 주말을 활용해 연차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재충전이 필요하다 싶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일본이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일본은 꾸준히 나가는 편이다. 기타큐슈는 부산에서 스타플라이어를 이용하는데 실제 비행시간은 채 30분 남짓 한 번씩 나오는 미친 특가를 노리면 국내여행보다 더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하루 2회 정기편을 운영하고 있어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일본이란 나라는 굳이 볼 거리가 없어도 골목골목이 운치가 있어 카메라를 들고 가볍게 어슬렁 거리기가 너무 좋다. 이번 기타큐슈 여행도 특별한 일정 없이 뚜벅뚜벅 걸으며 한가로운 일상을 만끽한 그런 여행이었다.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Peru.. 더보기 이태리 타올 추억 떠오르는, 후쿠오카 온천 여행 초등하교 2학년 때 여탕에서 같은 반 친구를 만난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는 여탕에서 한 층 더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 했고 아버지의 거친 손 놀림이 주는 고통이 견뎌야 했다. 아버지는 힘 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았다. 눌러 붙은 냄비를 설거지 하듯 박박 때를 미는데 피하지방 윗층인 진피까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매주 박피시술에 버금가는 때밀이를 해주셨다. 30분간의 시술이 끝나면 언능 찬물로 들어가 피가 나올 것만 같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1일 1샤워를 하면서 대중목욕탕과의 인연을 끊었다. 가끔 찜질방을 가긴 했지만 때를 벗겨내기 위해 목욕탕을 찾는 일은 거의 없었다. 목욕탕의 존재를 잊고 살던 중 친구들과 큐슈의 온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