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의 활력] 맛있는 #라이딩 Leica Mini | Leica Elmar 35mm F3.5 | Perutz Primera 200 Leica Mini | Leica Elmar 35mm F3.5 | Perutz Primera 200 Minolta TC-1 | Minolta G-Rokkor 28mm F3.5 | Perutz Primera 200 페달은 굴려야 맛이고바람은 맞아야 맛이지 더보기 바람 불어 좋은 날, 거제 바람의 언덕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오길 잘했다. 중력에 거슬리지 않을 만큼 양팔을 벌리면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겨드랑이를 타고 들어와 수 차례 몸을 휘감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하늘은 닮은 바다는 더 푸르게 출렁이고 안약을 떨어뜨린 듯 보는 눈 마저 시원하다. 온 몸으로 느끼는 청량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MinoltaTC-1 | Minolta G-Rokkor 28mm F3.5 | Fuji Provia 100 MinoltaTC-1 | Minolta G-Rokkor 28mm F3.5 | Fuji Provia 100 더보기 2005년식 쎄라토 수동 일주일은 넘었을 거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니 시동걸 일이 부쩍 줄기도 했다. 그 사이 먼지가 꽤나 쌓였다. 동네 꼬마가 지나 갔더라면 분명 낙서 하고픈 충동을 느꼈을 거다. 군대 제대 후 지금의 차를 손에 넣었다. 비록 중고이긴 했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차나 다름 없었다. 결혼 할 여자를 만나면 '이 여자다'라는 느낌이 든다는데 지금의 차를 살 때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얼마나 애지중지 했던지 밥은 굶어도 차에 들어가는 돈은 아끼지 않았다. 그랬던 나의 애마가 음습한 지하주차장에서 일주일 넘게 방치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내겐 그런 물건들이 참 많다. 어른이 되어 필요 없어진 장난감처럼 주인의 관심 밖에 방치된 것들... 애정이란 것은 그렇게 식어만 간다. Contax T2 | C.. 더보기 의도적 고립 한 무리의 개떼 같았다.주인의 손에서 멀어진 공을 보고 미쳐 날뛰는... 고등학교 체육시간체육 선생님이 옛다 하고 던진 축구공은그렇게 친구들을 개로 전락시켰다. 나는 종종 그 무리에서 이탈했다.구기 종목에 소질이 없었을 뿐더러굳이 나까지 가세해구린 땀냄새를 다음 수업시간에 더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고운 흙이 눕기 좋게 깔린 나무 그늘을 찾았다.30초의 안티쇽을 자랑하는 CDP와 PARENTAL ADVISORY 딱지가 붙어 있지만 아버지의 상의 없이 구입한 CD들을 챙겼다. 2PAC의 'Life goes on'을 들으며 눈꼬리 옆으로 지나가는 개미들의 관찰한다. 아니, 관찰이라기 보다는 그냥 시선에 담아둔다.그리고는 내 의지와 상관없는 생각들을 한다.쓰잘데기 없는좋지도 나쁘지도 않은해도 그만 안 해도 그.. 더보기 [일상의 만남] 남포동 시계방 골목 사장님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Potra NC160 그 때가 그리워 멈춰 버린 시간들 속에서당신의 세월은 묵묵히 톱니를 돌립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