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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진

[일상의 만남] 준석 리즈 시절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Mitsubishi Super MX100 더보기
[일상의 시선] 이심전심 Canon EOS 1NHS | Canon 50mm F1.4 | Kodak MAX 400 왠지 저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괜찮은 생각이 떠 오를거 같다. 더보기
[일상의 만남] Hi,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MAX 400 더보기
여름날 뜨끈한 국수를 맛 보셨나요, 밀양 뜬금없이 국수집이 나타났다. 면발 수북히 쌓아 올려 고명으로 마무리한 할머니 손맛 나는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그 국수집이다. 여름날 뜨끈한 국수는 후후 불어 먹지 않는다. 면발이 살아 기어가듯 목구멍으로 빨려 들어간다. 화끈한 청양 고추에 흐르는 땀 마저 맵게 느껴진다. 한 그릇을 다 비우지 못한 채 올챙이 배를 하고 나왔다. 뜨뜨미지근한 바람에도 땀이 식는다. 이대로 한 참을 걸으면 행복에 겨울 것 같다.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Kodak Portra NC160 | 밀양 2008 Canon EOS 1NHS | Zenitar 16mm F.. 더보기
비움을 통한 산행, 지리산 한두 살 나이를 먹어 산을 찾는 건지 아웃도어 열풍에 휩쓸린 한낫 유행에 불과한 건지 쉽게 판단할 순 없지만 내 의도는 그 중간 어디쯤인거 같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무언가를 떨쳐내는 일이다. 일상의 권태와 나태 괜한 걱정과 근심 비워내지 못한 욕심 풀지 못한 갈등 지난날의 과오 옹졸했던 자신... 뭍에서 짊어진 이 모든 것을 산을 오르며 하나씩 떨쳐내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스스로 비워야 오를 수 있음을 너무 늦게 깨달았던 것일까 종주라는 욕심을 가득 채운 우리를 산은 허락치 않았다. 장대 같은 빗줄기로 강제 하산을 하는 와중에도 그 아쉬움을 못 버려서인지 내려오는 내내 몸이 천근만근이다. 꼭 한번 다시 오르고 싶다. 그땐 무거운 배날을 좀 비우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여유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