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색소음으로 느끼는 여유, 캐나다 벤쿠버(Vancouver) 때때로 울리는 경적소리사람들의 웅성거림커피향 묻어나는 음악 소리 들리지만 들리지 않는다.한 집 건너 들리는 TV소리 처럼명확하지는 않지만 늘 있어왔던 익숙한 소리다. 쉽게 피로해지는 코가 지각하지 못하는 냄새처럼익숙한 그 소리들을 내 귀는 인식하지 못한다.그래서 귀로 듣는다기 보다 눈으로 듣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귀가 인식하지 못하는 소리는 무음보다 더한 고요함을 준다.그리고 그 고요함은 지금 나의 행동에 오롯이 집중하게 한다. 커피를 마실 때도거리를 걸을 때도책을 볼 때도향은 더 진해지고 풍경은 더 뚜렷이 각인되며감동은 더 큰 파장으로 가슴에 전달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여유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는 단편적 증거다.백색소음으로 가득찬 벤쿠버의 거리는 그런 여유로움이 넘쳐난다.. 더보기 거만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 뉴욕(New York) 뉴욕이란 도시는 그 이름 하나로 모든 것을 규정하는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와 같다.특히 뉴욕에 산다는 것 만으로도 뉴요커라는 신분을 얻게 되며이는 누구보다 더 세련됨을,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계층임을 대변한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타던 빌딩숲 한 복판 뉴욕 시민권을 가지지 못한 자의 질투일 수도 있겠지만스쳐지나는 그들의 당당한 어깨가 거만스럽기 짝이 없다. 분명하다. 이건 괜한 질투다. 내 언젠가 나도 그 오만한 자태에 취해 맨하튼 거리를 활보하기를 꿈꾸지 않았던가.뉴욕은 도시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뉴욕이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모두를 갈망케 하는...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400 | New York City 2009 Canon EOS .. 더보기 익숙함과의 이별은 그리움을 남긴다, 과달라하라(Guadalajara) in Mexico 에어컨 바람에 덜덜 떨다 활주로에 첫 발을 내 딛었다. 밀려오는 뜨거운 바람이 무척이나 낯설다.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1년이란 시간 그 낯섬은 익숙함으로 서서히 익어갔다. 내 몸에 꼭 맞는 음악과 함께 곁들인 데낄라 그리고 TACO로 허기를 달래던 그 때가 벌써 4년이나 묵은 이야기가 돼버린다. 내게 과달라하라는 한때의 익숙함을 간직한 곳으로 남아 향수에 젖어들게 만드는 마음속의 고향이 되었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 Guadalajara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800 | Guadalajara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200.. 더보기 여행지의 우선순위 정하기, 알라모스(Alamos) in Mexico 개발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면 개발 이전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난 여행을 함에 있어 그런 가치에 중점을 둔다. 도심보다는 시골을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을 먼저 찾는 이유다. 빛바랜 담벼락과 그 언젠가 마차가 다녔을 법한 도로 여전히 이방인이 낯선 사람들의 환대 알라모스는 이국적이란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도시였다.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Alamos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Alamos 2009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 Alamos 2009 Canon EOS 30D | Tamro.. 더보기 [일상의 장면] 빈 자리 Canon EOS 30D | Tamron 28-75mm F2.8 | ISO 100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