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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일상의 만남] 유행성 DSLR Canon EOS 1NHS | Tamron 28-75mm F2.8 | Mitsubishi Super MX100 그 어느 날 DSLR은 유행처럼 번졌다.아웃 포커스가 확연한 사진들이 미니 홈피를 도배했고액세사리처럼 카메라를 들고 다녔다. 나도 그랬고내 친구들도 그랬다. 약간의 겉멋과 허풍이 가미된 모습이었지만사진의 즐거움은 그때가 최고였다. 더보기
대출의 노예 옆에 대리님이 이사 때문에 걱정이 여간 아닌가 보다. 결혼을 하면서 전세를 얻었는데 불과 2년 만에 5천만원이 올랐단다. 말이 5천이지 1억을 주고 들어왔으니 고새 50%가 올랐단 얘기다. 아니꼽고 더럽지만 집주인은 큰 소리 칠만했고 대리님은 내집 마련에 이를 갈 만 했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를 보면 최소 3억은 있어야 하는가 보다. 3억이라... 월급쟁이 봉급으로 많이 저축해봤자 월 100만원 일 텐데 그러면 25년을 꼬박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정말 내집 마련은 평생 과업이자 꿈처럼 들리는 얘기다. 그래서 집은 둘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 부모님께 물려 받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집 한채 물려주실 부모님이 계시다는 건 요즘 같은 세상에 참 고마운 일이지만 대부분은.. 더보기
[일상의 만남] 30기 동기모임 Contax T2 | Carl Zeiss Sonnar 38mm F2.8 | Kodak Potra NC160 더보기
희망을 품은 달 낮은 담벼락 너머로 훤히 보이는 살림살이가 너도 나도 비슷해 부족해도 그게 인생이거니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 곳을 달동네라 부른다. 왜 달동네라 부르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추측컨데, 높은 산 중턱에 자리 잡아 달과 가까이 있어 달동네인 것 같기도 하고 대부분의 집들이 달세를 놓아 달동네라 부르는 것 같기도하고... 지금껏 내가 생각했던 달동네의 정의라면 정의다.하지만 오늘, 지난 날의 사진을 보며 새로운 추측 하나를 더해본다. 태양과 달리 달은 곁에 두고 벗 삼을 수 있는 존재다.푸근한 달덩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종종 답답한 속내를 털어 놓기도 하고 은은한 달 빛에 위로 받기도 한다.바람을 전하기도 하며 그리움을 담아 내기도 한다. 한산도 달 밝은 밤 이.. 더보기
도시의 삼분법 서늘한 밤공기를 따라 올라간 옥상 조화되지 못한 도시의 모습이 들어온다. 올려다 보는 자와 내려다 보는 자의 경계 빛나는 문명의 이기와 어둠에 잠긴 자연의 경계 삼분구도라는 가장 안정적인 프레임 안에서 우리의 삶은 너무도 불편해 보였다. Pentax Super Program | SMC Pentax-A 50mm F1.7 | Mitsubishi Super MX100 더보기